일본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난 1월 광공업 생산지수가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기조판단을 ‘일진일퇴하면서 약세’로 하향 조정했다. 기조판단 변경은 2023년 7월 이래 6개월 만이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1월 광공업 생산지수(속보치)는 97.6로 전월 대비 7.5% 떨어졌다. 감소폭은 코로나19 사태가 만연했던 2020년 5월 이래 가장 컸다.
전체 15개 업종 중 14개 업종이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퀵(QUICK)이 사전에 내놓은 생산지수 예상 중앙치는 전월 대비 7.6% 하락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자동차 공업의 생산지수는 17.8% 마이너스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닛케이는 품질인증 부정에 따른 자동차 제조사의 공장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12월 토요타자동차의 자회사 다이하쓰공업이 인증 취득 관련 부정이 밝혀져 한때 일본 국내 모든 완성차 공장의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토요타자동직기에서도 엔진 인증 절차에 문제가 불거져 한때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2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의료업계용 분석기기 생산이 부진한 범용·업무용 기계공업은 전월 대비 12.6%, 전기·정보통신 기계공업은 전월 대비 8.3% 떨어졌다. 상승한 것은 수송기계공업으로 2.1% 상승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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