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월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2.0%↑…5개월 연속 2%대 유지


(사진) 일본 도쿄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 2024.02.15 (AFP=연합뉴스)

일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를 인용해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상승률은 0.8%를 기록한 지난 2022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전기·가스요금, 유선전화 통신료가 물가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지수 상승률은 일본은행이 물가 안정 목표치로 내세운 2%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종합지수는 3.5% 상승,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지수는 2.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지원책의 영향으로 전기세가 전년 동월 대비 21.0%, 도시가스요금 22.8% 내렸다. 도시가스요금의 하락폭은 통계 자료가 있는 1971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관광 수요 회복에 더해 지난해 1월부터 정부의 관광 진흥책 ‘전국 여행 지원’ 할인 지원이 줄어든 영향으로 숙박료는 26.9% 상승했다. 해외 패키지 여행은 62.9% 상승했다.

광회선을 사용하는 ‘IP망’ 이전으로 유선전화 통신료는 12.0% 하락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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