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반도 지진으로 인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등 6개 시정(기초지자체)의 하수관 전체 총 길이 685km 중 52%에 해당하는 359km에서 오수를 흘리는 기능을 상실했다는 사실이 26일 알려졌다. 가장 심각한 스즈시는 94%에 달했다. 최대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에 지반의 액상화 현상까지 겹쳐 토막이 난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입은 비율은 과거 대지진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높았으며, 피해 규모가 확대되면서 복구가 늦어지고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길어지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하수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진화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주요 하수관 8만 6천km 중 2022년도 말 기준 내진화 작업을 마친 하수관은 불과 56%로, 대책이 늦어지고 있다.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노토반도 지진으로 인해 이시카와현 내 17개 시정에서 전체 길이 중 27%가 오수를 흘리는 기능을 상실했거나 맨홀이 지상으로 솟아올랐다. 액상화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 구역을 중심으로 지하에 매설한 관이 강하게 흔들려 넓은 범위에서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2016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진도 7이 두 번 관측된 마시키정에서 13%, 2004년 니가타현 주에쓰 지진 당시에는 22%가 최대였다.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134775708494037827 2024/02/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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