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권 지폐 7월 발행 앞두고 ATM 제조 공장 풀가동


(사진) 7월 발행될 새 1만 엔과 5천 엔 지폐 (일본 재무성 자료 캡처, 연합뉴스 제공)


일본은 오는 7월부터 지폐 인물을 새로 선정해 신권을 유통할 예정으로, 현재 ATM제조사에서 공장을 풀가동하여 빠르게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일본 내 은행 ATM에서 구권과 신권 모두 대응할 전망이지만 일부 자판기, 지하철 역 등에서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만 엔 신권에는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기업인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실릴 예정이다. 5천 엔 신권에 여성의 지위 향상에 힘쓴 교육가 쓰다 우메코, 천 엔 신권에 파상풍 치료법을 개발한 미생물학자 기타자토 시바사부로로 변경되며 7월 3일부터 발행된다.

일본 ATM 제조업체 ‘OKI’는 올해 전년도의 2배에 달하는 약 2만 대의 ATM을 생산할 전망으로 지난달부터 군마현 도미오카시에 있는 공장을 풀가동으로 돌리고 있다. ‘OKI’ 생산조달총괄본부 관계자는 NHK 인터뷰에서 “신권 대응뿐만 아니라, 반도체 부족의 반동으로 과거에 없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전철 JR도 역과 지역에 따라 시기는 다르지만 신권 발행에 맞춰 발권기 업데이트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판기 관련 기업들은 신권 유통 상황을 보면서 순차적으로 대응할 방침으로, 당분간 자판기에서는 신권 지폐를 사용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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