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 반도 지진과 하네다공항 충돌 사고 여파로 교통망이 단절될 수 있는 상황에 대중교통기관이 분투하고 있다. JR은 비행기 결항을 보완하기 위해 신칸센 수 대를 추가 운행했고 일부 항공사 노조는 파업을 중지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신속한 대응에 머리가 숙여진다. 현장의 여러분들이야말로 바로 영웅”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1일 노토 반도 지진 발생 직후 저가항공사(LCC) 제트스타재팬 승무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은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시행된 파업을 2일 이후 중단하기로 했다. 노조에서는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체불임금 지급을 호소하며 지난해 12월 22일부터 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지진 재해 대응을 우선시했으며,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2일 이후의 비행 업무 협력도 요청했다.
2일 오후 6시경에 발생한 하네다공항 충돌 사고를 둘러싸고, JR도카이는 다음 날 3일 도카이도신칸센 4대로 도쿄-신오사카 구간을 임시 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JR동일본은 4일 호쿠리쿠신칸센, 홋카이도·도호쿠신칸센을 1편씩 추가 운행했다. 하네다공항 발착편을 중심으로 국내선 결항이 잇따른 만큼, 신칸센을 증편해 혼란을 커버하려는 목적이다.
이바라키공항(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은 2일 밤 하네다에 착륙하지 못한 항공기 2대의 진입을 허가했다. 다만 이바라키공항은 인근에 역이 없어 접근성이 좋지 않아 ‘육지의 외딴 섬’이라는 비판도 있어, 현지에 거점을 둔 간토철도가 보유 중인 8대의 버스로 항공기에 타고 있던 약 350명의 승객을 태우고 13km이상 떨어진 JR 이시오카역까지 운행했다.
오후 7시가 넘어 항공사로부터 버스 섭외 의뢰를 받고 간토철도 직원들이 급히 공항과 이시오카역으로 향했다. 오후 9시 넘어 이시오카역에서 버스에서 승객이 내리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대응을 지속했다. 이번과 같은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를 받으며 간토철도의 대응이 온라인에서도 주목받았고, 간토철도 측은 X(구 트위터)에서 ‘처음으로’ 트렌드에 올랐다고 밝혔다. 간토철도 담당자는 “트렌드에 올라 놀랐다. 여러분의 많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오쿠하라 신페이)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104-UI4DV6U2UZBWFKLZQ2GWNQ6THA/ 2024/01/04 19:01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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