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일본 노토반도을 강타한 지진으로 단수 등 큰 피해를 본 도야마현의 한 스포츠 시설에서 무료로 욕실을 개방했다. 단수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었던 대피자들이 오랜만에 씻으며 피로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도야마현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기준 도야마현 내 총 5,120개 이상 가구에서 단수가 발생했고, ‘히미시 만남 스포츠 센터’에 약 50명이 대피했지만 단수로 욕실을 이용할 수 없어 불편을 겪었다.
NHK는 7일 이후 수도가 복구되면서 ‘히미시 만남 스포츠 센터’가 욕실을 무료로 개방했고, 첫날은 오전에 여성, 오후에 남성으로 시간을 나눠 30여 명이 목욕을 했다고 보도했다. 욕실은 한 번에 3명씩 20분 동안 이용할 수 있고 수건이나 드라이어도 사용할 수 있고 한다.
히미시 만남 스포츠센터에 대피 중인 하야카와(66) 씨는 NHK 인터뷰에서 지진 후 처음으로 목욕을 했다고 전하며 “일주일만에 목욕을 해서 개운해졌습니다. 새해 첫날은 기분이 최악이었는데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어요. 긍정적으로 지내려고 합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