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나는 오늘(4일) 4시 10분경을 앞두고 일본 이시카와현 당국은 생존자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존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나면 피해자들의 생존 확률이 급격히 떨어진다. 현장은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산사태로 인한 도로 유실 등으로 구조 활동에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8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 47명 △스즈시 23명 △나나오시 5명 △아나미즈정 2명 △노토정 2명 △하쿠이시 1명 △시카정 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330명에 달한다.
주택 피해 상황도 심각하다.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나나오시와 아나미즈정 등에서 최소 250채의 주택 피해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시카와현 지사는 “연안 지역의 산사태와 그로 인한 도로 유실로 접근할 수 없어 헬리콥터나 바닷길로 향하고 있으나, 바닷길도 해저 융기로 인해 호위함 등이 접근하지 못하고, 보트로만 이동할 수 있다”며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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