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 2024년 일본의 세뱃돈 예상 총액은 늘었지만 1인당 세뱃돈 액수는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임금 감소와 고물가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얇아진 지갑 사정에 세뱃돈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조사기업 인테지가 11월 24부터 27일까지 15~79세 남녀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내년 세뱃돈에 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세뱃돈을 줄 예정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6.8%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세뱃돈을 줄) 예정은 없다’는 5%p 감소한 41.8%였다.
세뱃돈 예산 총액은 평균 2만 5,099엔으로 작년 조사에 비해 6% 증가(1,442엔 증가)했지만 1인당 액수는 감소했다. 코로나19 완화로 고향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면서 세뱃돈을 줄 인원이 늘어난 대신 1인당 지출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지지통신사가 분석했다.
한 명에게 주는 금액은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초등학생 미만은 1,000엔 이하가 44.9%로 지난해(23.8%)의 약 2배로 증가했다. 초등학교 4~6학년은 ‘3,000~5000엔’의 비율이 감소했고 ‘1,000엔~3,000엔’이 가장 많았다. 중학생은 ‘5,000엔~1만 엔’에서 ‘3,000엔~5,000엔’으로 1위가 바뀌었다.
조사기업 인테지는 “실질임금이 회복되지 않고 고물가 영향도 있어 지갑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 세뱃돈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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