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일 새벽(현지시간 19일 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습격으로 대규모 분쟁이 일어나는 이스라엘에 있는 자국민과 한국인 등 83명을 자위대 수송기에 태워 이웃나라인 요르단으로 대피시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10명을 태울 수 있는 항공자위대 공중급유·수송기 ‘KC767’에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 등 83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내일(21일)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이스라엘에 있는 자국민 수송 명령을 자위대에 내렸다.
현행 자위대법 제84조의 ‘재외국민 등의 수송’에 따르면 외국에서 재해, 소란 등 긴급사태 발생 시 생명 또는 신체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일본인과 그 가족의 수송을 지원하며, 외국인도 수송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19일 기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900여 명의 자국민이 남아 있으며, 지금까지 한국군 수송기로 51명, 일본 정부 전세기로 8명이 구출됐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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