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자위대 사격장에서 자위관 후보생(18)이 지도 대원을 향해 실탄을 발포해 2명이 숨진 총격 사건과 관련해 후보생은 경찰 조사에서 “52세 교관을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15일 NHK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를 받아 현행범 체포된 후보생의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하고 후보생의 신병을 검찰청에 인도하기로 했다.
앞서 14일 오전 9시경 기후시 육상자위대 히노기본사격장에서 신입 대원 교육의 일환으로 실탄 사격 훈련을 받던 자위관 후보생이 훈련을 지도하던 대원 3명을 향해 소총을 발포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 후보생은 무차별적으로 총을 마구 쏘는 난사가 아닌 1발씩 총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 A대원(25세)에게 1발을 쏜 뒤 B대원(52세)을 향해 2발을 발사하고, 마지막으로 C대원(25세)에게 1발을 발사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B대원은 가슴을 맞고, A대원은 옆구리를 맞아 숨졌다. C대원은 왼쪽 허벅지를 맞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후보생은 경찰 조사에서 “52세 교관을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대원에 대한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된 후보생은 A대원을 향해 총을 쏜 것을 인정하면서도 살해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해 살의를 부인하며, A대원이 “자신과 B교관 사이에 있어 방해돼 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15일 후보생의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하고 후보생의 신병을 검찰청에 인도하기로 했다. 경찰과 자위대는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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