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시 한 공원에 있는 대형 워터슬라이드에서 8세 남자아이가 도착 지점 벽에 부딪혀 큰 부상을 입었다. 워터슬라이드는 슬라이드에 흐르는 물살에 몸을 맡기고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빠른 속도감을 즐기는 시설이다. 당시 슬라이드에 흐르는 물양이 과도하게 투입돼 급물살을 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바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지바시 미하마구 다카하마에 있는 ‘이나게 해변 공원 수영장’에서 대형 워터슬라이드를 타던 8살 남자아이가 도착 지점 벽에 부딪혀 왼쪽 허벅지 뼈가 골절되는 약 전치 8주의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워터슬라이드는 높이 7.5m 길이 약 26m의 대형 시설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공기로 부풀린 벽이 도착 지점에 설치되어 있었다.

지바시 및 수영장 운영 회사, 놀이기구 제조업체는 당시 워터슬라이드에 흐르는 물의 양이 많아 속도가 빨라진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으며, 이에 따라 슬라이드 사용을 임시 중단하고 안전한 운용 방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바시 당국은 “다친 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개선책을 도모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여름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곳에서 다치지 않도록 안전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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