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지진이 일어나서 대피를 하게 된다면 우리집 강아지, 고양이는 뭘 먹어야 하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 이러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텐데, 걱정을 뚝 덜어줄 만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일본 오이타시의 한 조리학교에서 재해 시 반려동물의 먹이를 구할 수 없을 경우 가까이에 있는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반려동물용 레시피를 발명했다.
19일 NHK는 오이타시의 다키타조리사전문학교 학생들이 야채와 고기를 부드럽게 한 후 잘게 썰어 먹기 좋게 담은 토마토스프 등 8종류의 요리를 18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반려동물 시식도 진행됐는데, 참여한 반려동물들이 처음에는 냄새만 맡다가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시식에 참여한 견주는 NHK 인터뷰에서 “평소에는 편식이 심한 저희 집 개가 요리를 먹어서 놀랐습니다”라고 전했다. 조리학교 학생 중 한 명은 “불안했는데 먹어줘서 안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다키타조리사전문학교에서는 요리 레시피 및 애완동물과 피난 시 주요 사항 등을 정리한 포스터를 희망자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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