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감 유행 빠르게 확산… 손씻기·환기 해달라


(사진) 일본 도쿄 시부야의 횡단보도를 걷는 시민들 2023.05.08 (EPA=연합뉴스)

일본 각지에서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해당 지역 당국은 자주 손을 씻고 실내 환기를 잘하는 것 외에도 몸이 안 좋을 때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18일 NHK는 도쿄도 조후시 소재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직원을 합쳐 총 104명의 독감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16일부터 해당 학년을 폐쇄하고 18일 휴교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14일까지 일주일간 도쿄도 소재 의료기관 414곳에서 확인된 독감 환자 수는 397명이었다. 의료기관 1곳당 0.96명으로 전국 평균인 1.36명을 하회했다.

일본 남부에 위치한 규슈 지역의 오이타시 소재 사립 고등학교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전교생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00여 명이 독감에 걸려 지난 16일 휴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어났고 다음 날인 12일에는 160명의 학생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 지난 16일, 전교생 2,000명 중 497명과 일부 교원도 독감에 걸렸다.

규슈 오이타시보다 아래에 위치한 미야자키시 소재 고등학교에서도 전교생의 절반이 넘는 500여 명이 독감에 걸렸다.

해당 고등학교와 미야자키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학생 1명이 독감에 걸렸고 다음 날인 10일에는 14명으로 확산됐다. 독감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난 상황 속에 12일 체육 행사를 열었고 15일 독감 환자는 400명 안팎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확산세는 수그러들었으나, 전교생 900여 명 중 절반이 넘는 500여 명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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