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NHK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물과 재해에 관한 유엔 특별회의’에서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통해 약 20분간 기조강연을 영어로 진행했다.
일왕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자연재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에도시대(1603~1867)에 정비된 상수도망과 수운에 대해 강연했다. 상수도망의 총 길이는 150km에 달하며 공동우물 등을 통해 마을 구석구석에 식수를 전달했었다고 소개했다.
수운을 통한 물자 수송은 에도시대에 마을이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하고 “이 같은 사례를 통해 물 순환 전체를 부감하고 대국적으로 파악하여 물, 재해, 기후변화 과제에 접목해 종합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일왕은 오랫동안 물을 둘러싼 문제를 주제로 연구해 왔다. 이 회의에서 강연을 맡은 것은 왕세자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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