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日 니가타서 오늘 개막


(사진) 일본 니가타에서 11일부터 사흘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다. (니가타 로이터=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오늘(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다. 일본이 의장국을 맡은 이번 회의에는 스즈키 슌이치 재무대신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이은 미국 지역은행의 파산으로 야기된 금융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고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금융 당국은 3월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 사태 대응에 실패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식을 접한 예금주들의 ‘돈을 찾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거렸는데, SNS로 손쉽게 글로벌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가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이 같은 디지털 시대로 야기된 새로운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규제와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첫날인 11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G7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멈추지 않고 있으나, 미 제조사의 반도체가 홍콩 등 시장에서 되팔려 러시아로 대량 유입되는 실태가 드러났다. 이에 제3국을 경유한 제재의 허점을 막는 방안을 검토한다.

12일에는 G7 회원국 이외의 한국, 인도, 브라질,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코모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6개 국가의 재무장관들을 초청해 논의한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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