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보건장관들은 미래에 신종 감염병 팬데믹이 일어날 것에 대비해 개발도상국에 백신과 치료제, 검사키트 등이 공평하고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NHK,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는 일본 나가사키시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보건장관회의에서 14일, 2일간의 논의를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공동성명에는 백신과 치료제 등 의약품 분배가 공평하고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체제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자금 조달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해 세계은행에 설립된 ‘팬데믹 기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각국에 촉구했다. 또, 팬데믹 초동대응에 대비한 자금을 출연하는 체제 검토에 힘쓰기로 했다.

이번 보건장관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에서는) 백신 개발이 신속하게 이루어졌지만, 그 성과가 개도국에 고루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 회의는 제조부터 유통까지 전체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2030년까지 모든 사람에게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버설 헬스 커버리지’ 실현을 위한 새로운 행동 계획을 책정하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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