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고조된 금융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각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 불안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금융 시스템의 안정과 회복력을 유지하기 위해 G7이 결속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13일 NHK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이날 새벽(일본시간) 일본이 의장국을 맡는 형태로 G7 회의가 열렸고, 회의에는 스즈키 슌이치 재무대신과 이달 9일에 취임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우에다 총재가 취임 이후 처음 참석하는 국제회의다. TBS NEWS DIG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해외 중앙은행 총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첫걸음으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는 3월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된 금융 불안의 영향으로 불투명한 전망이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금융부문 동향은 세계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보여주며 계속 경계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명에는 금융 시스템의 현 상황은 관계 당국의 신속한 대응과 금융 규제에 힘입어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계속해서 금융부문 동향을 주의 깊게 주시하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과 회복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는 G7이 결속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이어갈 것을 확인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계속하기로 확인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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