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직접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추가 재정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일본은 기존의 7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에 더해 5억 달러 추가 지원할 것을 밝혀,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는 76억 달러로 확대된다. 또, 일본과 우크라이나의 관계를 ‘특별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고 양국 간 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조정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22일 NHK, 마이니치신문,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인도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귀국하지 않고 폴란드를 경유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는 “현직 총리가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 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일본의 흔들림 없는 연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뢰 처리와 교육, 문화재 보호 등 일본의 지견을 살린 지원도 계속하겠다며 “우크라이나의 아름다운 대지에 평화가 돌아올 때까지 일본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이 G7 의장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을 때 기시다 총리의 방문이 성사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감사드린다, 후미오. 감사드린다, 일본 국민. 모든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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