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최근 고물가로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아끼고 싶은 지출 1위에 ‘광열비 수도세’, 아끼고 싶지 않은 지출 1위에 ‘식비’가 올랐다.
20일 IT미디어비즈니스에 따르면, 일본 대형 생활용품기업 ‘가오’가 약 5,000명을 대상으로 가계 지출 상황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2022년 가계지출이 전년도에 비해 변화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10% 이상 증가했다’는 응답이 22%, ‘20% 이상 증가했다’는 응답이 6%로, 전년도에 비해 가계지출이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총 62%에 달했다.
가계 지출 중 절약하고 싶은 지출을 물은 질문에 ‘광열비·수도세’(61%), ‘식비’(43%), ‘통신비’(28%)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5년 전인 2018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지출 비중이 높은 항목이 상위에 올랐다. 특히 가격 급등세를 보이는 ‘광열비·수도세’, ‘유류비’를 절약하려는 경향은 2018년보다 높아졌다.
절약하고 싶지 않은 지출을 물은 질문에는 남녀 모두 ‘식비’(남성 44%, 여성 35%)가 1위를 차지했다. 식비는 지출 금액이 커 절약하고 싶은 지출 2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자유응답에서는 “식사만큼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 “영양분이 높으면서 가성비가 좋은 것을 산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남녀 모두 ‘취미·오락’, ‘의료비’, ‘교육비’로 같은 항목이 올랐는데, 5위에는 여성이 ‘스킨케어, 화장품’, 남성이 ‘주거비’, ‘광열비·수도세’로 결과가 엇갈렸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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