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월 소비지출 1.2% 증가…5개월 연속 증가세, 여행 소비에 힘입어


(사진) 일본 도쿄 스미다구의 슈퍼마켓 (교도 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10월 실질 소비지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10월 가계조사를 인용해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29만 8,006엔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0월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국면을 맞이하면서 외출이 늘었고, 정부의 관광 수요 진작책 ‘전국여행지원’에 힘입어 여행 관련 서비스 소비 등이 늘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소비지출을 구성하는 10개 항목 중 8개 항목이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교양오락’이 8.0%, 숙박료 59.2%, 국내 패키지 여행비가 58.7% 늘었다. ‘교통·통신’은 1.5%, 철도운임 48.3%, 유료 도로요금이 22.0% 증가했다.

‘식량’은 0.4% 감소했다. 10월에 가격을 올리는 상품이 많아 9월에 사재기 수요의 반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주류가 12.2%, 마요네즈가 13.7%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0월과 비교하면 실질 소비지출은 2.7% 늘었다. 당시는 소비세 증세를 앞두고 9월에 막판 사재기가 현상이 나타나면서 10월은 사재기 수요의 반동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인해 물가 영향을 반영하기 전인 명목 기준과 실질 기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명목 소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해 실질 소비지출과 4.5% 포인트 차이가 났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광열·수도는 명목 기준 17.1% 증가했지만, 실질 기준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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