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고물가와 엔화 약세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전기요금 부담 경감책 등을 포함한 종합경제대책 방침을 굳혔다.
27일 일본 매체 NHK는 정부가 26일 자민·공명 양당의 회의에서 새로운 종합경제대책을 제시해 큰 틀에서 승인을 얻었다고 전했다. 추경안 규모는 29조 엔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28일 결정을 향해 막판 조율 중이다.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 제도로는 내년 1월부터 각 가정 전력 사용량에 따라 1kw/h에 7엔을 보조한다. 도시가스 요금과 기름값 부담 경감 방안 등도 포함됐다.
자녀와 관련된 지원 제도로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일관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0~2세 자녀가 있는 가구 등을 대상으로 10만 엔 상당의 경제적 지원을 시행한다.
정부는 당초 이번 국회에 제출할 올해 2차 추경안을 일반회계 총액으로 25조 엔 규모의 방안을 검토했지만, 자민당 내에서 “지금의 경제 정세를 고려하지 않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26일 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이 논의하는 등 조율한 결과 추경안 규모는 29조 엔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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