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0월 가격 인상을 앞두고 막판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 9월 맥주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다.

13일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은 자국의 대형 맥주업체 4사가 13일 발표한 9월 판매 동향을 인용해 아사히맥주의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5배 증가, 기린·산토리·삿포로맥주는 1.4~1.6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코로나19 대책으로 인해 음식점에서 주류 판매가 제한돼 판매 부진을 기록했던 데에 따른 반동이 컸다.

맥주업체들의 9월 총 판매 규모는 최근 10년간 가장 컸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9월과 비교해 약 10%를 상회했다. 월별 기준으로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가정용 캔맥주 판매량은 맥주업체 4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약 30% 증가했고 아사히맥주의 주력인 ‘아사히 슈퍼 드라이’와 기린맥주의 주력인 ‘이치방 시보리’는 50% 이상 늘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예상 이상으로 사재기 수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업소용 맥주 판매량도 크게 회복했다. 맥주업체 4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