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 중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12일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회의에서 “환율의 일방적이고 급격한 변동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며 급격한 엔화 약세를 견제했다고 12일 일본 매체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는 “환율 동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지난 9월 22일에 단행한 환율 개입과 관련해서는 “일방적이고 급속한 엔저를 막는 것으로 지극히 적절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일본 물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인 자원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구로다 총재는 통화정책에 관해 “2% 물가 목표를 지속적, 안정적인 실현을 위해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 물가 목표가 1, 2년 만에 달성돼 통화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견해는 ‘옳지 않다’고 부인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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