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자녀 출산 시 휴가를 쓸 수 있는 ‘산후 아빠 육아휴직’이 생기면서 일본의 남성 육아 휴직 제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일본 매체 LEE에 따르면, 육아·개호휴업법 개정안에 따라 마련된 ‘남성 출산 휴가’는 자녀 출산 후 8주 이내에 4주간 휴가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두 번에 나눠 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출산 및 조리원 퇴원 시에 한 번 사용하고 이후에 한 번 더 쓰는 식으로 나눌 수도 있다.
기존 육아휴직과는 별도로 사용되며 육아 휴직 지급(출생 시 육아휴직 지급금) 대상이 된다.
일이 마무리되지 않아 휴가를 내기 어려운 경우는 ‘노사간 합의 조건 충족 시 휴가 중 근무가 가능하다’(근무 가능 일수 및 시간에 상한선 있음)는 내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쓸 수 있다.
또, 기존 육아휴직에서는 자녀 출산 8주가 지나면 부모 모두 육아 휴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으로 두 번에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부부가 교대로 육아 휴직을 쓰거나 아내가 직장 복귀 준비를 시작할 무렵에 남편이 두 번째 휴가를 쓰는 등 다양한 사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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