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코로나19로 인한 출입국 규제를 오늘 11일부터 대폭으로 완화한다. 하루 입국자 수 상한선을 철폐하고 외국인 자유여행도 가능해지는 등 코로나19 사태 전 모습으로 돌아간다.
11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11일부로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5만 명으로 제한했던 정책을 철폐하고 패키지 관광 이외 개인 자유여행도 2년 반 만에 가능해진다.
미국, 한국, 영국 등 68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관광 등으로 방문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의 무비자 일본 입국을 재개한다. 지방공항과 항만에서도 순차적으로 국제선 수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모든 입국자에 대해 발열 등의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이 없다면 일본 입국 때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며 입국 후 자가격리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3차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원칙적으로 해제했다. 실내에서도 주변 사람과 2m 이상 떨어진 거리를 확보하고 대화를 하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기하라 관방부장관은 지난주, “마스크 착용 규칙을 포함한 감염 대책 방안에 관해 실내외를 불문하고 전체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 내에서 마스크 착탈 여부는 해외에서 오는 분들도 대상이다”고 전했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2020년에는 411만 명으로 전년 대비 87.1% 감소했고, 2021년에는 24만 명으로 2019년과 비교해 99.2% 감소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3일 소신표명 연설에서 엔화 약세를 무기삼아 코로나19 이전을 웃도는 수준인 인바운드 소비액 연간 5조 엔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이에 따른 대처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취재 기자 : 박소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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