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와 정치권과의 관계 설문조사, 모든 국회의원 대상


(사진) 기시다 총리(왼쪽)와 아베 전 총리 (AP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격 사건과 관련해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정치권과의 관계가 주목받는 가운데, JNN에서는 구 통일교와의 관계에 대해 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TBS NEWS DIG에 따르면, 문화청은 당시 문부과학대신이었던 시모무라 하쿠분 중의원 의원이 2015년 구 통일교에서 ‘세계 평화 통일 가정 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을 인증했다. 구 통일교와 정치권과의 관계가 차례로 밝혀지는 가운데, 시모무라 의원은 “이제야 책임감을 느낍니다. 당시 대신이었던 입장에서 직접 정치적 지시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때의 대신이었으니까요”고 말하며, 당시 문화청 담당자로부터 “행정상 부작위(不作為)로 법적 피소되면 질 가능성이 있어, 수리(受理, 한국의 소장(訴狀))하는 것으로 하고 싶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힌 뒤 “정치적 압력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JNN에서는 모든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구 통일교 관련 단체 및 그 관계자로부터 선거 지원을 받거나 관련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는지 물었고, 5일 오전 10시 현재로 전체 국회의원의 약 76%인 542명으로부터 응답을 얻었다고 TBS NEWS DIG가 전했다.

구 통일교 관련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전을 보낸 적이 ‘있다’고 답한 의원은 78명에 달했으며, 이 중 60명이 자민당 의원이고, 그 밖에 일본유신회가 9명, 입헌민주당이 5명, 공명당 1명, 참정당 1명 등이었다. 또한, 선거 지원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8명으로, 14명이 자민당 의원이었다. 정치헌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자민당 의원 4명과 국민민주당 다마키 대표였고, 공설·사설 비서를 파견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의원은 없었다.

TBS NEWS DIG에 따르면, 선거 지원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자민당의 도카이 키사부로 전 문과대신은 “선배 의원의 소개로 1990년 총선에서 자원봉사를 통한 전화 담당과 전단 배포(뿐이다), 그 이후로는 친분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정치 헌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자민당의 이시바 전 간사장은 “세계전략종합연구소 정례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헌법에 있는 정교분리와 신교의 자유를 바탕으로 정치활동에 힘쓰겠습니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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