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을 계기로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정치권 간 유착관계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일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의 입장 발표에 이어, 통일교의 ‘찬동 회원’임을 인정한 이노우에 요시유키 의원도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자민당의 이노우에 요시유키 의원은 3일 “통일교 및 관련 단체와의 관계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일본 매체 FNN프라임온라인이 3일 보도했다.
FNN프라임온라인에 따르면 이노우에 의원은 자신은 “신도가 아니다”라며 통일교 활동은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정책으로 내세우는 6개 국가 만들기에서 찬동을 받아 ‘찬동 회원’으로 불리고 있다”면서 “신청서 및 회비, 기부 제시는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노우에 의원은 “해당 단체 관련으로 지적받는 문제에 대해 당과 상의한 후,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통일교 조직 차원에서 뭔가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사회적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조직 차원에서의 지원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후, “관계를 확실하게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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