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전 전화로 약 45분간 협의하며,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경제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를 둘러싼 양국의 장관급 협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
양국 정상은 6월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면 회담을 열기로 했으며, 서로 "대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기자단에게 "상황에 따라 직접 미국을 방문해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며, 관세 협상의 진척 상황에 따라 직접 방문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또한 23일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이시바 총리는 "관세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양국이 노력하여 윈윈 관계를 구축하자는 점이 협의 전반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외교·안보 분야의 여러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3개국 순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화 협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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