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정권 부상이냐 침몰이냐. 키 잡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최근 일본에서 쌀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쌀값 안정을 위해 비축미 방출을 추진하고 있다. 고이즈미 대신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정부 비축미의 방출을 일반 경쟁 입찰에서 특정 업체와의 계약으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고 23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고이즈미 대신은 6월 초를 목표로 슈퍼마켓 등 소매점에서 5kg당 2000엔 대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쌀값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정부가 비축미의 가격을 정해 다양한 업체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또한, 고이즈미 대신은 2025년산 주식용 쌀의 생산량이 2024년산보다 40만 톤 많은 719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최대 생산량이며, 2004년 조사 시작 이래 최대 증가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대신은 쌀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며, "가을 이후에도 많은 쌀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치는 여당 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공명당의 사이토 테츠오 대표는 고이즈미 대신의 새로운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지통신의23일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대신은 농협과의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 과거 농협 개혁을 추진하며 농협과 대립했던 고이즈미 대신은 이번에도 농협과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농협 측은 비축미 방출에 대해 "정책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고이즈미 대신의 이번 조치가 여름 참의원 선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쌀값 하락이 정권 지지율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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