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간사이 엑스포(EXPO)가 13일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10월 13일까지 6개월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일본이 등록 엑스포를 여는 것은 2005년 아이치 엑스포 이후 20년 만으로 이번 엑스포는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오사카의 인공 섬 유메시마(夢洲)에서 열린다. 박람회장 면적은 155ha(약 1.55㎢)로 도쿄돔 33개가 들어갈 정도다. 158개 국가·지역이 참가해 전시관 등을 설치했으며, 약 2㎞ 둘레의 거대한 목조 건축물 ‘그랜드 링’ 안팎에 전시관 84개를 지어 첨단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전시한다.
14일 마이니치신문은 첫날 입장객 수는 11만 9,000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으며, 일본 공영 매체 NHK에 따르면 13일 개막식에는 하늘 나는 자동차의 시험 비행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중지됐다고 설명했다.

엑스포 해외관은 모두 42개로 개막일에 맞춰 한국관도 개관식을 열고 전시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관의 부지 면적은 3501㎡로 해외관 중 가장 크다.
전시관은 흰색 바탕에 한복의 색감과 질감을 살린 대형 막을 두른 모습으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으며, 한국의 사계와 문화유산, 첨단 기술을 영상으로 선보이는 높이 10m, 폭 27m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다음달 13일 한국의 날에는 범정부 차원에서 30여 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일본관은 2000년 남극에서 발견됐던 화성 운석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고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에 각종 해조류를 결합한 전시물을 마련했고 미국관과 중국관에서는 각각 달에서 채취한 돌, 모래를 볼 수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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