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다음주 서울남산타워와 도쿄타워에 나란히 불이 밝혀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양국 수도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빛내 60주년을 기념하자는 일본 측 제안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5일 오후 6시부터 30분간 남산타워-도쿄타워 동시 점등식이 진행된다. 도쿄타워 점등식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과 박철희 주일대사가 참석할 예정으로 도쿄타워 중간에 달린 전광판에 기념문구가 점등될 전망이다.

같은 시각 남산타워에서는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참석하며 서울타워 외벽에 한일이 작년 말 선정한 국교정상화 60주년 로고와 슬로건(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이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또 다른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로 주대한민국 일본 대사관 공보문화원 주최 ‘일본가요대회’가 다시 부활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공개하며 “음악을 통해 일한 양국의 상호 이해를 높이며, 양국 관계가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본가요대회’는 주한 일본 대사관이 개최한 대표적인 행사로 큰 인기를 자랑했지만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되었고, 이후 대회 참가 희망 요청이 잇따르며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