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대 맥주회사, 전체적으로 판매실적 전년도 밑돌아… 맥주 단독 판매는 증가, 주세 개정도 영향


(사진) 일본 매대에 진열된 맥주들 (JK-Daily 제공)


일본 주세 개정의 영향으로 제3의 맥주(맥아 함량이 매우 낮고 알코올 성분 증류주를 첨가하거나 맥아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일본 4대 맥주회사의 판매실적이 전년도를 밑돌았지만 세율이 낮아진 맥주 단독 판매는 각사 모두 증가했다.

4대 맥주회사가 발표한 작년 한 해 동안의 맥주와 발포주, 그리고 제3의 맥주를 포함한 맥주계 음료의 판매 실적에 따르면, 아사히 맥주는 매출 금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3% 밑돌았다.

또 판매 수량 기준으로 발표한 회사 중에서는 산토리가 3%, 기린맥주가 2% 전년보다 각각 감소했고 삿포로맥주는 보합세를 보였다. 재작년 10월 일본 주세 개정으로 세율이 인상된 제3의 맥주 판매가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반면 세율이 떨어진 맥주 판매는 삿포로가 7%, 산토리가 3% 각각 증가하는 등 각사 모두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맥주계 음료 시장의 축소가 계속되는 가운데, 각사는, 수요의 확대를 전망하고 있는 알코올 함량이 낮은 추하이나 무알코올 음료의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16일, 도쿄에서 회견을 연 호리구치 기린 사장은 “소비자의 건강 의식의 변화와 함께 무알코올 음료 등은 향후도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맥주뿐만 아니라 이런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상품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