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제16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에서 한일 양국이 우호 협력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는 양국 간 경제 관련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대화체로, 양국이 번갈아 개최해오고 있다.
23일 NHK 등 일본 매체는 이번 회의에 김희상 외교부 경제조정관과 아카호이 다케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국제사회와 지역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일 양국이 파트너로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아카호리 심의관은 인사말에서 “현재 전략 환경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형태로 한일 경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으머, 김 조정관은 “현재 우리 정부가 대통령 권한대행체제를 통해 안정적으로 국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일 우호협력 관계와 한미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우리 경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경제안보와 에너지, 조세·재정, 환경·기후변화, 농·축·수산업, 인적교류·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자유무역 증진과 규범기반 경제질서 강화를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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