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인 도쿄도, 지바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의 10월에 출시된 신축 맨션(한국의 아파트와 비슷)의 평균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40% 정도 오른 약 9,200만 엔을 기록했다. 한화로 약 8억 2,000만원에 달하는 수준이며, 건설비가 급등하고 고액 타워 맨션이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20일 NH에 따르면, 조사회사인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가 10월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에서 나온 신축 맨션 평균 가격이 9,239만 엔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672만 엔, 비율로 40.7%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중 도쿄 23구 내 평균 가격은 1억 2,940만 엔으로 출시된 약 800개 호 중 절반 이상이 1억 엔이 넘는 매물이었다. 건축비 급등에 더해 10월에는 고가 타워 아파트 출시가 많았던 것이 전체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다.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판매는 호조를 보여 매물로 나온 달에 계약이 결정된 물건은 전체의 83%에 달해 2015년 11월 이후 9년 만에 80%를 웃돌았다.
조사회사는 NHK 인터뷰를 통해 “편의성이 높은 거리의 중심부에, 타워 맨션이 연달아 공급되고 있어 현역 세대, 시니어층을 불문하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도 가격은 높은 수준으로 추이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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