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현 스루가만에서만 나는 특산물 ‘사쿠라 새우’의 올해 첫 경매 이루어졌다. 사쿠라 새우는 길이 2~5cm 정도의 작은 새우로, 벚꽃처럼 투명한 핑크색을 띠고 있어 일본어로 벚꽃을 뜻하는 ‘사쿠라(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3월 말부터 6월 초, 10월 말부터 12월까지 1년에 딱 두 번만 어획되는 귀한 식재료로 달콤하고 강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6일 NHK는 올해는 기상 악화로 예정보다 일주일 가까이 늦은 4일 저녁부터 잡혀 5일 아침 시즈오카현 내 항구 두 곳에서 첫 경매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쿠라 새우잡이는 다음 달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즈오카시 시미즈구 유이어항에서 오전 5시 반경부터 약 30명의 중개인들이 사쿠라 새우가 들어간 케이스를 경매했다. 두 항구에서 첫날 기준 지난해보다 약 1.1톤 많은 2.3톤이 경매에 올랐고, 이 중 유이어항 평균 낙찰가격은 한 케이스에 15kg에 약 7만 5000엔으로 지난해보다 1만 1,000엔 정도 저렴한 가격에 거래됐다고 한다.
미야하라 유이항구어업협동조합 조합장은 NHK 인터뷰를 통해 “기온과 수온이 높아 걱정되지만 다음 달이 되면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기 때문에 점점 가을 고기잡이답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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