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메트로, 오늘 상장… 시가 총액 약 6조 2,900억원으로 올해 최대 규모


(사진) 도쿄증권거래소 (교도=연합뉴스 제공)

일본 도쿄에서 9개 지하철 노선을 운영하는 ‘도쿄메트로’가 23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상장 시 시가총액은 약 6,900억 엔, 한화로 약 6조 2,900억 엔으로 올해 최대 규모가 됐다.

23일 NHK는 도쿄메트로가 23일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해 일본 정부와 도쿄도가 보유한 주식 중 총 50%가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출 가격은 주당 1,200엔으로 상장 시 시가총액은 6,972억 엔으로 올해 최대 규모다.

도쿄메트로는 이전 ‘영단 지하철’ 시대인 2002년에 성립된 법률로 완전 민영화 방침이 정해졌지만, 계획 중인 지하철의 연장 사업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 심의회의 답변을 받아 국가가 26.71%, 도쿄도가 23.29%의 주식을 계속 보유한다. 또, 판매되는 주식 중 국가의 보유분의 매각 수입은 동일본 대지진의 재건 재원으로 충당된다.

회사의 인지도와 안정된 수익 기반, 좋은 배당 조건으로 개인 투자가들의 주목을 끈 한편, 매출의 약 90%를 철도 사업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사업의 다각화 등의 성장 전략을 어떻게 제시할지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NHK 등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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