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식 기업 ‘요시노야 홀딩스’가 지난 5월 후쿠오카현에서 개최된 제78회 일본 영양·식량 학회 대회에서 아침 메뉴에 관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침식사 메뉴에 따라 ‘행복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주목을 받았다.
23일 일본 매체 멜로스에 따르면, 요시노야, 도호쿠대학 등으로 이루어진 공동 연구팀이 아침 식사 섭취 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행복도’가 높다고 밝혔다. 또, ‘휴대형 근적외광 분석 장치(NIRS)’를 통헤 아침 식사 ‘질’의 차이가 행복과 관련된 뇌 활동 및 자율 신경 활동에 어떠한 차이를 낳는지 분석했고, 빵보다 밥이 뇌 활동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밥을 중심으로 된장국, 반찬이 포함된 이른바 일본 기정식 아침밥이 빵보다 뇌 활동을 더 활성화시켰다. 뇌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뇌의 신경 세포에 포도당 등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는데, 일본식 아침밥이 뇌에 효율적으로 영양을 준다는 것이다.
또, 도호쿠대학 노화의학 연구소가 쌀이 아닌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할 경우도 분석한 결과, 글리세믹인덱스(GI) 수치가 더 낮은 쌀밥이 빵보다 뇌 활동 관점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GI 수치가 낮으면 혈액 속의 혈당치의 변동이 적어지게 되고, 혈당치의 변동이 적어야 뇌에 효율적으로 영양이 가기 때문이다.
아침에 주먹밥을 먹는 것도 전분질(포도당)만으로는 뇌를 작동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포도당이 뇌의 신경세포에서 유용하게 쓰이려면 비타민 B1, 알리신, 필수 아미노산 리신 등 보조적인 영양소가 필요한 데, 이러한 에너지는 돼지고기, 마늘, 파, 부추, 낫토, 된장, 두부 등 일본 가정식에 들어가는 재료에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 빵이나 주먹밥보다 일본 가정식을 아침으로 먹을 경우 행복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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