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국번 없이 세 자리 전화번호 104를 누르면 이름과 주소 등의 정보로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18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NTT동일본과 서일본은 전화번호를 유료로 안내하는 104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전화번호 안내는 1890년 전화 교환 업무 개시와 함께 시작됐다. 국번 없이 104을 누르고 이름이나 기업명, 주소를 알려주면 전국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지금의 서비스는 1989년 등장했다. 이듬해인 1990년부터 유료로 전환됐다.
매체는 서비스 종료 이유로 ‘이용자 감소’를 꼽았다. 최대 수요를 기록했던 1989년에는 이용 횟수가 13억 회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에 따라 전화번호를 알 수 있는 수단이 늘면서 이용자가 감소하는 추세다.
NTT동일본과 서일본은 개인의 연락처가 기재된 종이 전화번호부 ‘헬로 페이지’를 2023년 2월 발행을 끝으로 종료했다. 전국 점포와 기업의 연락처가 기재된 종이 전화번호부 ‘타운 페이지’는 2025년도 말을 목표로 서비스 종료할 계획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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