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기 동향을 반영한 기업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물가지수는 기업 간 거래되는 상품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로 경기 동향과 금융 정책을 판단하기 위한 경제 지표로 이용된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기업물가지수를 인용해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전월 5월 대비 증가폭은 0.3%p로 확대됐다. 5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2023년 8월 이래 최고치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보조금이 6월 검침분부터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 보조금 감소로 인해 6월 전력·도시가스·수도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 석유·석탄 제품은 휘발유 보조금 감소로 4.5% 상승했다. 목재·목제품은 인력난으로 인해 건축 착공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2.1% 하락했다.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보조금은 오는 8~10월께 재개될 전망이다.
한편, 엔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엔화 약세가 영향을 미쳐 전년 동월 대비 9.5% 상승했다. 이는 2023년 2월(15% 상승) 이래 최고치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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