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대형 음료업체 산토리 홀딩스(HD)와 야마나시현, 도쿄전력 HD 등은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하쿠슈정에서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제조하는 수소 ‘그린수소’의 일본 내 최대 제조시설을 착공했다. 2025년도 가동을 목표로 우선 미네랄워터 ‘산토리 천연수’의 살균용 열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야마나시현은 도레이, 도쿄전력 HD 등과 공동 개발을 통해 태양광발전 전력을 통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P2G 시스템’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하쿠슈정 내 산토리의 미네랄워터와 위스키의 제조 거점에 인접하는 야마나시현 보유지에 16메가와트 규모의 P2G 시스템 시설을 건설했다. 우선 이곳에서 만든 수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산토리의 미네랄워터 공장에 공급하고, 보일러 연료로 수소를 사용해 증기를 일으켜 퍼올린 지하수 살균 작업에 사용한다. P2G로 사용하는 전력은 야마나시현 내 태양광발전, 수력발전 등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곳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연간 1만 6,000톤의 CO2 배출 삭감에 기여한다.
총 사업비는 약 170억 엔이다. 이 가운데 100억 엔을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조성한다.
산토리는 장래적 관점에서 위스키 제조 공정에서의 활용 및 주변 지역에 여분 수소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일에는 기공식과 식전이 열렸다. 나가사키 고타로 지사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는 중요한 키 테크놀로지다. 이곳 하쿠슈에서의 노력을 통해 국내외에서 P2G 시스템이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수소 사회 실현에 기여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후지와라 마사아키 산토리 HD 상무집행임원은 보도진 취재에서 “지금은 기술적인 허들이 있지만, 장래적으로 위스키 제조에도 그린수소를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큰 그린수소 제조시설은 10메가와트 규모의 ‘후쿠시마 수소에너지연구필드’(후쿠시마현 나미에정)다. 이번 산토리 시스템은 이를 웃돌아 세계적으로도 상위 5위에 드는 규모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220-NSZ7WD7LIRIZBM67YQKRNSPOZA/ 2024/02/20 16:22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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