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차원의 우크라이나 지원, 일본 정부 “강건너 불구경 아니다”…국제적 기운 조성 추진


(사진) 일본-우크라이나 경제부흥추진회의 리셉션에서 인사하는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우측 안쪽) = 19일 오후 6시 15분, 도쿄도 미나토구 외무성 이쿠라공관 (대표 촬영) (산케이신문)

일본 정부는 19일 ‘일본-우크라이나 경제부흥추진회의’를 열고 민관이 하나가 되어 강력하게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시작된 지 24일로 2년째를 맞아 우크라이나 지원을 둘러싼 국제적인 기운을 다시 북돋우겠다는 생각이다. 그 배경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배하게 되면 안보상 일본에도 중대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다.

“러시아의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부흥을 이루고 활력을 되찾는 것은 일본, 그리고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흥은 장기적 노력이다.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각국과 긴밀히 협력해 국제기구를 포함한 파트너와 협력해 가겠다”고도 호소했다.

총리는 지난해 5월 히로시마시에서 개최한 G7 정상회의(히로시마 서밋)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부르는 등 G7이 결속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입장을 보였다. 러시아군 침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계속 저항하려면 장기적 지원은 빼놓을 수 없다. 한편, 서방국가에서는 ‘지원 피로’도 지적된다.

일본이 부흥회의에서 민간기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이유는 무기 등 군사물자 수출에 제약이 있는 데다 정부 중심의 지원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일본은 국제협력기구(JICA)를 통한 지뢰 제거와 잔해물 처리, G7과 협력한 재정 원조를 중심으로 지원했으며, 민간 기업의 참여는 새로운 분야가 된다.

우크라이나 측도 일본 기업의 기술력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부흥에 필요한 뼈대가 모두 갖추어진다”고 말한다.

다만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기업이 현지에서 사업을 실제로 진행할 수 있을지가 과제다. 일본 내에서는 노토반도 지진 복구 및 부흥이 시급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외국 지원에 대해 의문을 갖는 목소리도 나온다.

무엇보다 자국의 주권과 독립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군 침략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를 내버려 두면 중국 등에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이 허용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알리게 될 수 있다. 외무성 간부는 “강 건너 불구경 아니다. 그 원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한다 (오카다 미즈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219-KVHUPSYZGJIERC4NI73QHSNNQQ/  2024/02/19 20:24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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