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토반도 지진 대피소 감염병 확산에 ‘비상’… 정전·단수로 위생 악화


(사진) 일본 노토반도 강진 피난민들 (도쿄 교도=연합뉴스 제공)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열악한 대피소 생활을 보내는 가운데, 코로나19 및 노로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비상에 걸렸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0일 기준 호흡기계 환자 약 70명, 소화기계 환자 약 40명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정전·단수로 생활 및 위생면에서 악화되어 감염병 확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으로, 후생노동성은 대피소에서도 손이나 조리기구 등을 소독하고 환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며 겨울철에 자주 유행하는 질환으로, 일본 한 전문가는 실제로 동일본 대지진 당시 대피소에서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된 사례가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함께 생활하게 되니 감염병에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피소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 가정에서도 노로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2월 18일~24일 속보치 데이터에서 정점당 노로바이러스 감염 건 수가 6.52로, 7주 연속 증가했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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