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공항, 운항 편수 30만편 확대로 ‘혼잡’ 예상…하네다 교훈 활용할 수 있을지


(사진) 일본을 찾는 외국인 손님이 급속도로 회복해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간사이국제공항 제1터미널 국제선 도착 게이트 =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산케이신문)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은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계기로 방문하는 인바운드(방일 외국인)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간사이공항을 이착륙하는 운항 편수의 연간 상한을 지금의 약 1.3배인 나리타공항 수준인 약 30만 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대 초반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기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사고를 교훈 삼아 안전성을 최대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사이에어포트의 속보치 등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간사이공항을 출도착하는 운항 편수는 14만 1,938편, 이 가운데 국제선은 9만 5,860편, 국내선은 4만 6,078편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2023년 연간 운항 편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20만 6,777편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나, 꾸준히 회복 중이다.

향후 인바운드 수요 회복을 내다보고 간사이공항 이외 오사카(이타미), 고베 등 총 3개 공항의 기본 방향을 민관이 논의하는 ‘간사이 3공항 간담회’는 간사이공항의 연간 운항 편수 상한성을 지금의 23만편에서 30만편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행경로를 검토하고 있다.

아라키 히데유키 리소나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하네다 사고로 드러난 운영 개선점을 교훈 삼아 간사이공항에도 활용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리스크를 줄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을 확실히 검증해 “간사이공항도 안전성을 높이면서 효율적인 운영을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간사이 지역의 경제는 인바운드 의존도가 높았기에 향후 인바운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오사카 도톤보리 인근의 음식점의 한 남성 관계자는 “인바운드는 꽤 돌아왔다. 지금은 한국에서 온 젊은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다. 돈을 양손으로 건네 오거나 일본어로 열심히 ‘맛있었습니다’라고 말해주는 등 매너가 좋다”라고 말했다.

향후 인바운드 회복에 대해서는 “바빠지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손님이 늘어나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108-ULQ7TRCWLBKZZHJGZKPEIWJYR4/  2024/01/08 18:3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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