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일본 호쿠리쿠신칸센 열차 4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지진 발생 약 11시간 후인 새벽 3시경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이 재개됐지만, 승객들은 그 사이 불안에 떨었다.
2일 NHK는 오전 4시 이후까지 도야마역과 가나자와역에 2대씩 도착한 차량이 운전 재개 전까지 열차를 휴식용으로 개방했다고 보도했다. 4대의 열차 안에는 승객이 총 1,400여 명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신타카오카역과 도야마역 사이에서 약 11시간동안 멈춰 있던 열차가 오전 3시 20분경 도야마역에 도착했다.
가나자와에서 도쿄로 향하던 30대 남성은 NHK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도쿄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차 안이 크게 흔들려서 매우 놀랐고, 장시간 앉아 있어서 허리가 아팠어요”라고 전했다.
가나자와로 여행을 갔다가 도쿄로 돌아가는 길이었다는 20대 중국 유학생 여성은 “설마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오늘은 아침까지 열차에서 보내고 점심 무렵까지 도야마에서 상황을 보려고 합니다. 도쿄까지 돌아갈 수 있을지 불안합니다”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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