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 부족 등의 문제로 운행을 중단했던 일본 마쓰야마시 관광열차 ‘봇짱열차’가 약 4개월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20일 아침 첫 차가 도고온센역에서 출발 신호를 알렸다.
‘봇짱열차’의 ‘봇짱’은 한국어로 도련님이라는 뜻으로,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봇짱’에 나온 등장인물이 이용했다고 하여 ‘봇짱열차’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운전사 부족 문제 등으로 작년 11월부터 운행이 중단됐지만, 인원 확보의 목표가 선 것으로 알려져 약 4개월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20일 NHK는 도고온센역에서 1번 열차가 출발하기 1시간 정도 전부터 직원들이 차량 창문을 닦는 등 승객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고 보도했다. 오전 9시가 지나자 차례로 승객이 탑승했고, 9시 19분경 1번 열차가 출발했다.
1번 열차의 운전사를 맡은 데키 씨는 NHK 인터뷰에서 “봇짱열차가 운치 있는 마쓰야마의 마을을 달리는 경치를 매우 좋아합니다. 승객들을 많이 태우고 재개할 수 있어 기쁩니다”고 전했다.
이날 열차에 올랐던 중학교 1학년 남학생도 “첫 열차를 타고 싶어 아침 6시부터 줄을 섰어요. 항상 달리던 열차를 볼 수 없게 되어 슬펐는데 운행이 재개되어 기뻐요”라며 열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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