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연예기획사 ‘스마일업(SMILE-UP.)’(구 쟈니스사무소)은 창업자 겸 전 사장인 고(故) 쟈니 기타가와가 미성년 연습생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폭력 피해자 115명에게 보상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28일 스마일업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자 보상에 관한 진척 상황을 보고했다.
진척 상황 보고에 따르면 피해를 신고한 사람은 28일 기준 총 907명에 달한다. 피해자 구제를 위해 자사가 설치한 피해자구제위원회는 사실 확인 등을 마친 163명에게 보상금 관련 내용을 알렸다. 보상 내용에 동의한 126명 중 115명에게 보상금 지급을 완료했다.
앞서 지난 9월 7일, 쟈니스사무소는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쟈니 기타가와의 성폭력 의혹을 공식 인정하고 사죄한 뒤 사장 교체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쟈니 기타가와가 사망한 후 쟈니스를 이끌고 있는 쟈니의 조카 후지시마 줄리 게이코 사장의 뒤를 이어 쟈니스 소속 탤런트 히가시야마 노리유키가 신임 사장을 맡았다.
지난 10월에는 1962년 창업 후 61년간 이어진 쟈니스 역사와 결별을 선언하며 ‘스마일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스마일업은 자사와 무관한 재판관 출신 변호사 3명으로 구성된 피해자구제위원회를 설치해 피해자 구제와 재발 방지에 나섰다.
스마일업은 지난달부터 피해 사실 확인 등을 마친 피해자 순으로 연락을 취해 구체적인 보상 관련 내용을 알리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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