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0명 중 약 7명 오사카 엑스포에 싸늘한 반응…NHK 여론조사


(사진) 일본 오사카에 걸린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관련 현수막. 좌측은 오사카 엑스포의 공식 캐릭터 ‘먀쿠먀쿠’ (사진 제공: JK-Daily)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막 500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본 국민 10명 중 약 7명이 ‘관심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이달 8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컴퓨터에서 무작위로 번호를 발생시키는 RDD(랜덤 디지트 다이얼링) 방식으로 추출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368명 샘플 중 51%에 해당하는 1,212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고 12일 NHK는 보도했다.

NHK는 여론조사를 통해 엑스포에 관심이 있는지 물은 결과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21%, ‘매우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다지 관심이 없다’(38%)와 ‘전혀 관심이 없다’(31%)를 합쳐 69%가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엑스포 개막 500일을 앞두고 사전 입장권 판매가 시작한 가운데, 시민들의 차가운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2025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오사카만 인공섬인 유메시마에서 열린다. 국내외에서 2,82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큰 기대를 받았으나, 행사장 관련 경비가 당초 견적의 1.9배로 부풀어 진행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지난화 방지로 이어지는 일을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항상 하고 있다’가 12%, ‘때때로 하고 있다’가 42%, ‘그다지 하고 있지 않다’가 30%, ‘전혀 하고 있지 않다’가 9%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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