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2명 중 약 1명(57%)이 ‘경기 회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경직됐던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타고 있음에도 여전히 국민들이 체감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NHK는 이달 7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컴퓨터에서 무작위로 번호를 발생시키는 RDD(랜덤 디지트 다이얼링) 방식으로 추출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434명 샘플 중 50%에 해당하는 1,218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고 11일 NHK는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월례경제보고에서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전월 기조 판단을 유지한 바 있다. 이에 경기가 회복됐다고 느끼는지를 물은 결과, ‘경기 회복을 느낀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10%에 불과했다.
‘경기 회복을 느끼지 못한다’가 57%로 부정적인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가 28%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달 통과된 LGBT 등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증진법안을 통해 차별 해소에 기여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다지 기여하지 않는다’(38%)와 ‘전혀 기여하지 않는다’(11%)를 합쳐 총 49%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성소수자 차별 해소에 ‘크게 기여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불과 3%였으며, 37%가 ‘어느 정도 기여한다’고 답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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