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오카·오이타현 ‘호우특별경보’ 발령…관련 피해 속출


(사진) 일본 기상청이 10일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 5단계 재해 경보 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호우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곳곳을 강타한 장대비로 산사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거센 비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었다.

10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 5단계 재해 경보 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호우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현재 두 지역에는 수십 년에 한 번 있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관련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0분경 후쿠오카현 소에다정의 목조 주택 위로 토사가 덮쳐 70대 부부가 갇혔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구출 수색에 나선 소방 당국은 이들 부부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아내(77)는 끝내 현장에서 사망했다. 남편(74)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가현 가라쓰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채가 매몰돼 남성 2명과 여성 1명 총 3명의 소식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다.

후쿠오카현 나카가와시 당국은 오전 6시 20분경 토사 재해 경계 구역과 침수 상정 구역에 거주하는 1,580가구를 대상으로 ‘긴급안전확보’를 발령했다. ‘긴급안전확보’는 수십 년에 한 번 있을 만한 재해 발생 시 내리는 대피령으로 시정촌(기초지자체)이 내릴 수 있는 5단계 재해 경보 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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