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사가·오이타현 3지역에서 9명이 숨지는 등 큰 인명피해를 몰고 온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한 지 오늘(17일)로 1주일이 됐다.

17일 NHK에 따르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은 피해자들이 이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무더위 속에서 주택을 덮친 토사를 걷어내고 사용할 수 없게 된 가구를 철거하는 등 복구 작업에 나섰다.

앞서 지난 10일, 규슈 북부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잇따라 발생해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 5단계 재해 경보 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호우특별경보’가 발령됐다.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 내린 24시간 강우량은 기상청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외 지역에서도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토사 재해와 강의 범람, 낮은 지대의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고, 지금까지 후쿠오카현 5명, 사가현 3명, 오이타현 1명 등 총 9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그중 3명은 사가현 가라쓰시 하마타마정에서는 주택 2채가 토석류에 휘말려 숨졌다.

주택 침수 피해는 후쿠오카현 511건, 사가현 125건, 오이타현 132건으로 확인됐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